2025년 7월 4일 금요일

시원하고 좋았다.


안녕하세요 여러분~


제가 여기저기 우리 이웃님들을 찾아가 보니

여름 날씨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던데

저도 무척 공감이 되더라고요.


하늘은 점점 더 파랗게 깊어지고

바람은 선선한 것이

아~ 시원하다~

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날을 기다리시는 우리 이웃분들!


오늘도 버스 정류장에 앉아

차를 기다리다가

그 에어컨 달린 정류장에서

시원하고 좋구나~ 하고 있는데


갑자기 이 표현을 영어로 어떻게 할까?

생각이 들면서 오늘 이 표현을

우리 이웃님들에게 꼭 알려 줘야겠다 생각했어요.


완전 직업병 걸렸어요. ㅋㅋㅋㅋ


그럼 과연

"시원하고 좋다"

는 영어로 어떻게 말할 것 같은가요?


cool and good ?

cool and nice ?



아주 비슷해요.


시원하고 좋~다는

It's nice and cool. / 잇ㅊ 나이센 쿠을(L) /

이라고 해요.


그럼

따뜻하고 좋다는 뭐라고 할까요?


네, 맞습니다.

It's nice and warm. / 잇ㅊ 나이센 월r엄 /


일단,

① 좋다고 It's nice ~ 말하고

② 뭐가 좋은지 and ____ 뒤에 말해주면 됩니다.


어렵지 않죠?


여기서 It's nice and 를

너무 정직하게 "잇츠 나이스 앤드"로 발음 하지 마시고

nice and 둘을 묶어서 "나이센"으로 발음 하는게 포인트에요.



예를 몇 개 보여드릴게요.


맵고 좋네

→ It's nice and spicy. / 잇ㅊ 나이센 스파이씨 /


넓고 좋네

→ It's nice and wide. / 잇ㅊ 나이센 와이ㄷ /


조용하고 좋네

→ It's nice and quiet. / 잇ㅊ 나이센 콰이엇 /


밝고 좋네

→ It's nice and bright. / 잇ㅊ 나이센 브r롸이ㅌ /


아늑하고 좋네

→ It's nice and cozy. / 잇ㅊ 나이센 코오z이 /


엥? 이렇게 쉽다고?

하실지 모르겠는데

진짜 그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.


이렇게 쉽게 툭~ 내뱉을 수 있어야

진정 원어민이지 않겠습니까? ㅋㅋ


오늘 우리도 다같이 툭~ 뱉어보면서

원어민 별것 아니네 해봅시다.ㅋㅋㅋㅋㅋ



저는 개인적으로 이 표현을 듣고

참 재밌다 생각한 것이

한국말이랑 반대 어순으로 말하잖아요.


우리는

시원해서 → 좋은데.


그들은

좋아 → 시원해서.

좋아 → 따듯해서.


여기서도 영어의 직설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는 것 같아요.


둘러말하지 않고

내가 좋으면 좋다!

싫으면 싫다!

우선 똭! 말하고 시작하잖아요.


반면에 한국말은 동사는 제일 나중에 오는 구조라

나는 이래저래 이래저래 해서 좋더라/ 싫더라 하니깐


각 언어의 특징을 잘 따서

이렇게 표현이 되는구나 싶은 게


언어의 구조에 따라


생각하는 방식도 다르다는 것 알게 되었어요.



끝으로,

제가 질문 몇 개를 해볼 테니

답을 한번 해보세요.


뜨겁고 좋네 →

파랗고 좋네 →

크고 좋네 →

어둡고 좋네 →

쉽고 좋네 →


원어민처럼 투욱~

부탁해요.ㅋㅋㅋㅋ






영어계의 양봉업자, 기글리쉬!


여러분이 한문장이라도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날까지
열심히 꿀 정보를 날라드리겠다 말씀드리며


오늘 글쓰기는 즐겁고 좋았습니다~~~~~~~~~~~
(It was nice and fun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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